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美증시 생애 최악의 약세장 온다”-짐 로저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2-12 08:12 송고
블룸버그통신 갈무리
블룸버그통신 갈무리

'상품투자의 귀재'로 유명한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이 다음에 닥칠 약세장은 우리 생애에서 최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 특히 미국 경제에 역대 최대 규모의 부채가 쌓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약세장을 맞을 것"이라며 "우리가 다시 약세장을 맞을 때 그것은 우리 생애에서 최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빚이 지금처럼 많았던 적은 없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로저스는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때까지 증시가 안절부절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저스는 주식시장이 언제 약세장에 돌입할 지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미국 증시에서 8일 투매가 재개된 걸 보고 놀라지 않았다며 시장의 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증시는 지난 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지표에 급락했다. 임금상승세가 부쩍 강해진 게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아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급락세는 5일에 더 가팔라졌다가 안정을 되찾는 듯하더니 8일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우지수의 5일과 8일 낙폭은 각각 1000포인트를 훌쩍 넘었다. 

글로벌 증시에서 손에 꼽는 약세장 가운데 하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불거졌다. 2007년 10월 고점에서 2009년 3월 저점까지 다우지수가 50% 넘게 추락했다.


sinopar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