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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마감] 줄다리기…달러·금리↑ 우려 vs 불확실성

(뉴욕/런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2-10 04:50 송고
금값이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금값을 압박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며 여전히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금 현물가격은 0.3% 하락한 온스당 1314.49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1.3% 내려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 선물가격은 0.3% 밀린 온스당 1315.70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약 15개월 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딜런 게이지 메탈스의 월터 페호위치 부사장은 "현재 금 시장에는 두 세력이 경쟁하고 있다"며 "한 세력은 불확실성 속에서 금값이 여전히 안전 자산 역할을 한다고 믿는 투자자들이며 다른 세력은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낼 거라 생각해 매도 포지션을 취한 투기적 거래자들이다"라고 말했다.

헤래우스 메탈 매니지먼트의 미구엘 페레즈 산탈라 부사장은 "증시의 하락으로 금 보유자들이 자본을 늘리기 위해 청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끔찍한 한 주 동안에도 금값이 1300달러를 상회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가는 "달러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가 경제를 성장시켰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며 "만약 성장시키지 않았을 경우, 이는 경제 성장에 악재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달러화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835%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일 기록한 4년 만에 최저치 2.885%를 하회했다.

은 가격은 0.8% 내린 온스당 16.2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지난해 12월22일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백금은 1.4% 하락한 온스당 956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지난달 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팔라듐은 0.6% 내린 온스당 968.9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다. 주간으로는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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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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