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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12일 한국당 복당…"文정부 일방독주 견제 위해"

늘푸른한국당 임시전국위 열어 당 해산, 복당 결정
이재오 "야당 효율적 대처위해 세 결집에 뜻모아야"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전형민 기자 | 2018-02-09 15:37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의 남북관계 발전적 방향 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12.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의 남북관계 발전적 방향 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12.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당 해산 절차를 밟은 뒤 오는 12일 자유한국당에 복당한다. 지난 2016년 4월 총선 직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떠난 이 대표는 2년여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늘푸른한국당은 이날 서울 광화문 S타워 버텍스홀에서 최고위원, 시도당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당을 해산하고 한국당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늘푸른한국당이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나라가 총체적 위기 상황인데 정권을 균형있게 견제할 정치세력의 결집이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며 "이 시점에 당을 고집하는 것은 기득권 유지와 종파주의에 매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발전과 정치혁신에 도움이 되고자 모든 것을 비우고 내려놓겠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한국당사에서 입당식을 갖고 공식 복당하기로 했다. 전국 17개 시도당 4만여명 당원도 복당 대열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늘푸른한국당은 지난해 대선을 앞둔 1월 이 대표와 최병국 전 의원이 공동 대표로 나서 창당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1년여만에 해산 절차를 밟게 됐다.

이 대표는 한국당에 복귀한 뒤 친홍 체제를 구축하고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홍준표 당대표를 측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홍 대표는 MB계로 활동한 공통 분모가 있다. 홍 대표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원하며 박 전 대통령과 소원해졌고 이 대표는 대표적 친이계로 꼽힌다.

이 대표의 복당설은 지난해 8월부터 서서히 당 안팎에서 제기됐다. 특히 지난해 11월9일 홍 대표와 이 대표가 오찬회동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대표의 복당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이 대표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금 여당이 일방적으로 독주하고 있는데 야당이 효율적 대응을 하기 위해 세 결집을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내려놓고 (힘을) 합치면 다른 정치세력도 통합 대열에 동참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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