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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주요 당직은?…국민-바른 '지그재그 인선'

국민 원내대표, 바른 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 등
안철수·유승민이 인선 작업, 이번 주말 윤곽 가능성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8-02-10 09:00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통합신당 명칭인 '바른미래당' 로고를 공개하고 있다. 2018.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통합신당 명칭인 '바른미래당' 로고를 공개하고 있다. 2018.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측이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의 주요 당직 인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당 대표를 제외한 주요 당직에는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사무총장, 수석대변인 등이 있다.
이 중 원내대표는 현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광주 광산구갑·4선)가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대립할 때면 노련한 협상력을 통해 국회 운영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내 중재파로서 막판까지 통합파와 통합 반대파 사이에서 분당을 막기 위해 노력해온 점 등의 공로가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지난해 12월 선출된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서울 관악구을)는 대승적 차원에서 김 원내대표에게 원내사령탑 자리를 양보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또한 김 원내대표의 임기가 오는 5월까지라,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에도 벌써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의당에서는 통합을 주도해온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재선), 김성식 의원(서울 관악을·재선)이 물망에 오른다. 바른정당에서는 3선의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갑·3선)이 입길에 오르고 있다.

김 원내대표가 이번에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맡게 되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는 바른정당 의원이 맡아 원내지도부의 균형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는 바른정당 의원들의 선수 구성을 고려했을 때 초·재선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후보군에는 유의동 현 수석대변인(경기 평택을·재선),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을·초선), 지상욱 의원(서울 중구·성동구을·초선) 등이 있다.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도 두 당이 나눠서 맡을 가능성이 크다.

사무총장에는 현 국민의당 사무총장인 김관영 의원(전북 군산시·재선), 사무부총장에는 전직 의원인 김성동 현 바른정당 사무총장이 거론된다.

이 같은 인선 가능성은 통합 이후에도 사무처 등 두 조직의 완전한 결합을 위해서는 각 당의 조직을 잘 알고 있는 이들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다.

수석대변인은 신용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비례대표·초선)이 계속 맡을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최고위원은 양당 의원 등이 반반씩 동수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양당 통합추진위원회의 한 의원은 "국민의당이 하나를 맡으면, 바른정당이 다른 하나를 맡는 식으로 지그재그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직 인선 작업은 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직접 주도하며 서로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르면 이번 주말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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