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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조명·불꽃쇼…삼지연관현악단 '화려·경쾌'한 무대 될듯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8-02-06 11:50 송고 | 2018-02-06 14:17 최종수정
북한 예술단이 5일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공연을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News1
북한 예술단이 5일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공연을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News1

공연계에서는 북한 예술단의 과거 공연 모습으로 미뤄볼 때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삼지연관현악단 특별공연'에서 레이저 조명과 불꽃쇼 속에서 음악과 무용을 함께 선보이는 무대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6일 공연계에 따르면 이번 방남 북한 예술단의 주요 구성원으로 꼽히는 공훈국가합창단·모란봉악단·왕재산예술단은 2017년 9월13일 강원도 원산시 송도원청년야외극장을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3개월간 신의주, 남포 등 지방도시를 순회하며 공연했다.
이들은 다른 공연장에서 총 195회 펼쳐진 순회공연에서 유사한 공연 내용과 연주단의 좌석 배치를 동일하게 사용했다. 과거 순회공연의 무대 구성을 보면, 관객석에 가장 가까운 곳을 가수와 무용수가 노래와 춤을 추는 공간으로 비워둔다.

이 뒤로 전자악기를 연주하는 모란봉악단이 중앙에 좌우로 공훈국가합창단의 관현악이 좌우로 배치된다. 합창단은 무대 뒤 영상 좌우에 15명씩 3열횡대로 나눠 앉는다. 합창단의 경우, 공연장의 특성에 따라 영상에 가려질 경우도 있었다.

과거 공연으로 추정한 삼지연관현악단 예상 자리배치도 © News1
과거 공연으로 추정한 삼지연관현악단 예상 자리배치도 © News1

북한 예술단은 순회공연에서 불꽃 효과와 레이저 조명을 사용해 흥을 돋웠다. 불꽃 효과는 모란봉 악단이 빠르고 경쾌한 전자 바이올린·첼로를 연주할 때 사용됐고, 형광 레이저 조명은 공훈국가합창단 독창에서 연출됐다.
노동신문 등 북한 언론은 이들 예술단의 합동순회공연을 "공연형식과 공연횟수, 관람자수와 관람열기에 있어서 우리 음악예술사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며 "'음악예술폭풍'의 위력과 우월성을 증명한 것"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과 박광호 당 부위원장 등의 환송을 받으며 지난 5일 평양에서 출발했다. 이들 북한 예술단 본진은 만경봉92호를 타고 동해 묵호항에 들어올 예정이며 오는 8일과 11일 각각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한다.

세종연구소는 앞서 지난 1월 발간한 김진무 객원연구위원의 세종정책 브리핑에서 "김정은 시대 핵심 파워엘리트가 퇴진하고 김정은 측근 엘리트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됐다"며 통치공안 분야에 핵심 엘리트로 부상한 박광호가 선전선동부장에, 현송월이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임명됐다는 설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공훈국가합창단·모란봉악단·왕재산예술단 순회공연 불꽃쇼 장면 (유투뷰 갈무리 화면)© News1
공훈국가합창단·모란봉악단·왕재산예술단 순회공연 불꽃쇼 장면 (유투뷰 갈무리 화면)© News1


공훈국가합창단·모란봉악단·왕재산예술단 순회공연 레이져쇼 장면 (유투뷰 갈무리 화면)© News1
공훈국가합창단·모란봉악단·왕재산예술단 순회공연 레이져쇼 장면 (유투뷰 갈무리 화면)©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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