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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전통주'…지난해 증류주 판매 22% 증가

농식품부·농관원 빅데이터 분석…'온라인판매 허용' 역할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2018-02-06 23:29 송고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2018 평창 페스티발 파크에서 전통 막걸리 체험을 하고 있다. 이찬우 기자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2018 평창 페스티발 파크에서 전통 막걸리 체험을 하고 있다. 이찬우 기자

지난해 전통주 가운데 증류주(증류식소주, 일반증류주, 리큐르) 판매가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한 이후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과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빅데이터센터와 함께 소셜 웹 빅데이터 및 온·오프라인 판매데이터를 통해 주요 소비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전통주 중 증류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구매도 2016년 9만1599건에서 지난해 11만1837건으로 22.1% 증가했다. 

지난해 증류식소주, 일반증류주의 판매건수도 전년 대비 각각 8.0%, 0.7% 늘었다. 무형문화재나 명인이 만든 전통소주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형성하고 일부 규모가 큰 업체가 증류식소주의 대중화를 선도하면서 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과거에는 설, 추석 등 명절기간에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나 지난해 7월 온라인 판매 허용 이후 소비자들의 관심과 선호가 매우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전통주 검색은 1만6766건에서 12월 3만1211건까지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기간 언급된 2만5154건보다 많고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말 전통주를 선물하는 장면이 방영되면서 전통주 검색건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또 전통주는 맛과 기능 측면에서 '맛있다'는 언급이 13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수하다'가 1058건, '다양하다'가 860건으로 뒤를 이었다. 과거 고루한 이미지가 강했던 전통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소비장소의 경우 '일상에서 즐긴다'는 언급이 2016년 4위(170건)에서 지난해 2위(524건)까지 올랐다. 

상세한 분석 결과는 네이버 팜, 농식품부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관련기관 홈페이지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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