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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협회장에 '성추문' 논란 일었던 감태준 시인 선출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8-02-06 11:27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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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성추문 논란에 휩쌓였던 원로 시인인 감태준(71) 시인이 신임 한국시인협회장에 선출됐다. 

시인협회는 최근 평의원 회의에서 감 시인이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6일 밝혔다. 시인협회장은 전임 회장들로 구성된 평의원회의 추천을 받아 총회에서 임명된다. 선출된 회장은 오는 3월31일 열릴 총회에서 이·취임식을 거쳐 공식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문단에 따르면 중앙대 문학예술학과 교수로 활동하던 감 시인은 2007년 제자 성추행·성폭행 추문이 불거져 학교에서 해임됐다. 성폭행 의혹은 형사 기소됐으나, 법원에서 피해자 진술이 일관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감 시인은 해임을 취소해달라며 교육부에 소청했지만, 성추행 논란 등에 따른 해임이 정당하다는 사유로 복직되지 못했다.

시인협회 측은 “역대 회장들이 절차에 따라 뽑은 것이어서 집행부에서는 가타부타할 수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감 시인은 1972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해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을 지내고 문예지 현대문학 편집장과 주간으로 일했다. 한양대와 중앙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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