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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암호화폐 시장에 관뚜껑 덮었다"

암호화폐 관련 해외사이트 접속도 금지, '초강력 조치'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2-06 07:57 송고 | 2018-02-06 13:50 최종수정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가상화폐) 해외 사이트 접근 자체를 금지하는 초강경 조치를 취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 당국은 암호화폐와 관련, 국내 거래 사이트 폐쇄는 물론 코인공개(ICO)를 금지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했으나 이같은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 중국인들이 해외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에 접근하는 것 자체를 차단키로 했다고 전했다.
SCMP는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 투기를 뿌리 뽑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 등 암호화폐와 관련된 해외의 사이트 접근 자체를 차단키로 했다며 이는 강력한 규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CMP는 ‘중국이 암호화폐 시장의 관뚜껑을 덮었다’고 평가했다. 

SCMP 갈무리
SCMP 갈무리

중국은 지난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와 ICO를 이미 금지했으나 중국의 투자자들이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거래 사이트로 몰려가 계속 암호화폐를 거래하자 이같이 강력한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정부의 뉴욕타임스(NYT) 등 중국에 적대적인 사이트의 접속차단에 대항해 가상사설망(VPN)을 이용, 해외사이트에 접근하고 있지만 당국의 이번 조치로 VPN을 이용해 해외 암호화폐 관련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중국의 투자자들이 VPN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고 SCMP는 예측했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에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할 것을 명령했다.  

실제 바이두의 검색창에 '비트코인' '가상통화' 'ICO' 등을 입력하면 관련 뉴스는 나오지만 유료 광고와 광고 포스트는 나타나지 않는다.    

SCMP는 중국 당국의 조치가 큰 효과를 낼 것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이 엄청난 장애물을 만났다고 평가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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