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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무료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중단…"예산 없어"

추경에 사업비 4억1000만 원 편성…시의회 파행 ‘산회’로 불발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2018-02-04 13:03 송고
성남시가 붙여놓은 무료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중단 안내문.© News1
성남시가 붙여놓은 무료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중단 안내문.© News1

경기 성남시가 시내버스에 설치해 무료로 제공하던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중단했다.

올해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서인데 예산이 세워질 때까지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어 시민들의 불편이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올 1월 1일부터 버스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중단했다.

시는 앞서 올해 예산안에 공공와이파이 이용료 4억1536만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지난해 12월 시의회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에 따라 시는 1월 26일부터 2월까지 열린 제235회 시의회 임시회에 공공와이파이 이용료 4억1536만원 등이 포함된 1차 추경 예산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청년배당 폐지, 청소년 배당 지급 등 민간함 시책과 이재명 시장의 본회의 불출석 등 정치쟁점으로 시의회 여야가 충돌하면서 이번 임시회가 파행으로 끝나 예산 확보가 무산됐다.
시의회는 지난 2일 2차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과 청년배당 지급 조례 개정·폐지안, ‘성남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본회의 개회 뒤 야당 소속 의원들이 이재명 시장의 본회의장 불출석을 문제 삼으며 회의 진행을 거부, 파행으로 끝났다.  

시의회 야당 의원들은 이 시장 출석을 기다리며 정회를 하기도 했지만 이 시장이 외부 일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자 등원을 거부했고 올해 첫 임시회는 아무런 안건 처리 없이 산회됐다.    

이재명 시장은 본회의 당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성남 판교에서 열린 미래차 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

앞서 지난 1월 29일 열린 시의회 행정교육체육위원회의 예산 심의에서는 예산 삭감안을 놓고 표결에 들어가 반대 4, 찬성 3, 기권 1로 삭감안이 부결돼 시가 제출한 예산안이 통과됐다. 이후 열린 예결위 심의에서도 가결됐었다.

성남시는 지난 2013년 시내버스 404대를 시작으로 2014년 635대, 2017년 852대 등으로 기가(GIGA)급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올해에는 성남시 인가된 버스 1085대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예산 삭감으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시 관계자는 “서비스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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