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한 대 맞는다"…가네모토 감독, 로사리오 상대 몰카 대성공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2-03 08:48 송고
윌린 로사리오(28)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 둥지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로사리오 트위터 캡처) © News1
윌린 로사리오(28)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 둥지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로사리오 트위터 캡처) © News1

가네모토 도모아키 한신 타이거즈 감독의 몰래카메라가 대성공을 거뒀다. 몰래카메라의 대상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윌린 로사리오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가네모토 감독이 한신의 다른 외국인 선수 마르코스 마테오, 라파엘 도리스와 함께 로사리오를 몰카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3일 전했다. 몰카를 기획한 이유는 로사리오와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였다.
가네모토 감독은 로사리오가 자신의 성격에 대해 궁금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테오, 도리스와 함께 로사리오를 속이기로 했다. 몰카 내용은 이렇다.

가네모토 감독이 갑자기 도리스에게 "멍하니 있으면 지난해처럼 한대 맞을 줄 알아"라고 고함을 지르자 도리스가 "똑바로 하겠습니다"라고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가네모토 감독은 마테오에게도 "너도 마찬가지"라고 했고, 마테오는 "잘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사정을 모르는 베테랑 후쿠도메 고스케가 중재를 하려고 할 정도로 분위기는 삭막했다. 로사리오도 무거운 분위기 속에 눈치를 보고 있었다. 그 순간 가네모토 감독은 "장난~"이라고 몰래카메라 상황임을 공개했다. 로사리오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가네모토 감독은 "재밌었다. 마테오와 도리스의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며 몰래카메라가 만족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로사리오는 "최악이었다. 진짜인줄 알고 땀을 흘리고 있었다"면서도 "좋은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몰래카메라는 지난해까지 한화에서 로사리오를 지도했던 김성근 전 감독이 로사리오에게 "한신 감독은 어떤가"라고 물으면서 시작됐다. 김 전 감독의 질문에 로사리오가 가네모토 감독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됐고, 이를 전해들은 가네모토 감독의 장난기가 발동한 것.

가네모토 감독은 마테오에게 "(엄격하기가) 김성근 감독 이상"이라고 바람을 잡도록 한 뒤 몰래카메라를 실행했다. 로사리오가 깜빡 속아넘어가면서 한신은 유쾌한 팀 분위기는 만들었다.


doctor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