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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찾은 정현, 이상형 질문에 "그냥 예쁘면 되지 않을까"

재학생 동문 400여명 모여

(수원=뉴스1) 권혁민 기자 | 2018-02-02 18:30 송고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이룩한 정현이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모교 방문 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 정현은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 진출로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다음 그랜드슬램 대회는 바로 프랑스오픈으로 오는 5월에 열린다. 2018.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이룩한 정현이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모교 방문 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 정현은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 진출로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다음 그랜드슬램 대회는 바로 프랑스오픈으로 오는 5월에 열린다. 2018.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정현, 정현, 오빠 잘생겼어요."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이룩한 정현(22·세계랭킹 58위·한국체대)이 2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자신의 모교인 삼일공업고등학교를 찾았다.
이날 환영식은 지난달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2018 호주오픈'에서 4강에 오른 정현을 환영하기 위해 준비됐으며, 400여명의 재학생과 동문들의 뜨거운 격려를 받았다.

정현은 2012년 삼일공고에 입학, 당시 삼일공고 테니스부 감독이자 아버지인 정석진(53)씨로부터 본격적인 테니스 수업을 받고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2015년 2월 졸업(44회)했다.

아버지와 함께 모교를 방문한 정현은 활짝 웃음을 지으며 서철 삼일학원 이사장, 김동수 삼일공고 교장과 재회했고, 김 교장은 뜨거운 포옹으로 정현을 맞이했다.

교장실에서 학교 강당으로 이동한 정현은 아버지와 포옹한데 이어 삼일공고 동문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았고, 자신의 사인을 담은 테니스라켓과 대형 테니스공을 학교에 선물했다.
후배들은 준비한 피켓을 흔들며 TV에서만 보던 선배 정현의 모습을 하나하나 응시했다. 여기저기서 "오빠, 형, 사랑해요", "같이 사직 찍어요"라는 소리가 퍼져나왔다.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이룩한 정현이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모교 방문 환영식에서 부친인 정석진씨와 포옹하고 있다. 정현의 아버지 정석진씨는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테니스부 감독을 지냈다. 2018.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이룩한 정현이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모교 방문 환영식에서 부친인 정석진씨와 포옹하고 있다. 정현의 아버지 정석진씨는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테니스부 감독을 지냈다. 2018.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환영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정현 선수의 4강 신화는 '경천동지'시킨 역사적 쾌거로, 125만 수원시민의 뜻을 모아 격려의 박수를 드린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다. 경기 당시 뼈가 드러났을 때 모두 뭉클했는데, 무엇보다 다치지 말아야 한다. 세계 넘버 10이 아닌, 진정한 넘버원이 될 때까지 열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답사에서 정현은 "동문들,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이 호주오픈 4강의 원동력이었다"며 "삼일공고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후배 테니스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재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삼일공고 학생회장 최규필(19)군은 "정현 선배, 요리는 잘 하시는지, 햄버거는 최대 몇 개 먹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고, 이에 대해 정현은 "봉지라면은 잘 못 하지만 컵라면을 잘 끓인다. 햄버거는 최대 큰 사이즈 2개 반은 먹는다"고 말했다.

또 이어진 정현의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웃음)연애를 잘 못해봐서…. 그냥 예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수줍게 말했다.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이룩한 정현이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모교 방문 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 정현은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 진출로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다음 그랜드슬램 대회는 바로 프랑스오픈으로 오는 5월에 열린다. 2018.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이룩한 정현이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모교 방문 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 정현은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 진출로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다음 그랜드슬램 대회는 바로 프랑스오픈으로 오는 5월에 열린다. 2018.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hm07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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