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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도시' 나오나?…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시도 '눈길'

"암호화폐 열풍에서 부정적 시각으로 블록체인 기술 편견 아쉬워"
도시와 건축·주거 개발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2018-02-04 13:40 송고
비홈(BHOM) 공식 홈페이지© News1


'블록체인 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블록체인 도시는 거래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다양한 블록체인 시스템을 갖춘 도시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 업체와 제휴를 맺거나 대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보강하는 등 다양한 형태가 나온 가운데 실생활과 밀접한 도시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4일 도시·건축·주거 개발 분야의 전문기업 플래닝코리아는 '블록체인도시'의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블록체인 연구소 '비홈랩'을 설립했다.

플래닝코리아는 부띠크모나코 빌딩과 제주에어레스트시티 등의 사업을 시행해온 곳으로 사내에 블록체인 랩을 설립해 도시와 주거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블록체인의 미래(Future of Blockchain)'를 표방하는 블록체인 랩에서 연구한 도시계획 내용을 토대로 지난해 마커스에반스 2nd 애뉴얼 스마트 시티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도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문제는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의 먹거리라는 업계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열풍으로 부정적 시각이 형성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암호화폐에 대한 편견이 블록체인까지 이어져 블록체인 기술을 실생활에 활용해 상용화 서비스를 하려는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기업은 스위스의 크립토밸리(암호화폐 밸리)와 같이 규제가 없는 나라를 찾아 국내를 떠나기도 한다. 스위스 취리히 인근 도시 주크는 이미 크립토밸리를 형성했다며 암호화폐 ICO를 원하는 신생기업들이 하루 5~10건의 문의를 하고 있다. 주크는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있고 스위스 연방 철도는 비트코인으로 티켓을 판매하기도 한다.

김헌욱 플래닝코리아 상무는 "각 분야의 블록체인을 앞다퉈 선점하려는 세계 경쟁에서 한국은 이미 몇발 앞선 상태로 출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다"며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환경으로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있어서 유리한 위치에 서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도시에선 교통비를 내고, 물건을 사거나 배송을 받고, 통신을 이용하는 등의 거래 행위가 모두 분산된 장부에 기록된다. 교통비를 지불하기 위해 멈춰 설 필요가 없으며, 물건을 계산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는 '논스톱' 도시라는 설명이다.

또 암호화폐로 집을 사거나 임대료를 내고 집안에서 사용한 전기요금이나 통신요금을 내는 등 간편하고 효율적인 거래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플래닝코리아는 '블록체인 도시'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블록체인 개발회사인 라드로치 소프트와 프랑스 기술팀과 합작해 '비홈랩'을 설립했다. 비홈랩을 통해서 '비홈(BHOM)'이라는 주거거래 플랫폼 DApp(Decentralized Application·분산앱)을 먼저 출시하고 이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확장해 플래닝코리아가 구상한 블록체인 도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헌욱 상무는 "비홈랩은 비홈(BHOM) 출시 준비와 함께 공공 분야의 블록체인을 BHOM커뮤니티와 연결시키기 위해 국내외 공공 기관과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hj_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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