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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홍준표 대표, 모친상 알면서도 조문 안왔다"

"洪과 사이가 안 좋은 게 아니라 생각 많이 달라"
"IOC 서한 발송은 남북 단일팀 반대한 것"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8-02-01 18:17 송고 | 2018-02-01 18:24 최종수정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최근 모친상을 당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준표 당 대표가 조문을 오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홍 대표가 (문상을) 안 오셨더라"며 이렇게 말했다.
나 의원은 같은 방송에 출연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 자리를 빌어 문상에 와 주신 것을 감사드린다"면서 "알면서도 안 오시는 분이 있다"고 했다.

'홍 대표냐'는 질문에 나 의원은 "네. 홍 대표 안 오셨더라"고 했다. 또 "홍 대표와 사이가 안 좋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굳이 방송에서 말씀 더 이상 안 드리겠다"며 "사이가 안 좋은 것이 아니라 생각이 많이 다르다"고 답을 피했다.

한편 나 의원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 및 한반도기 공동입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서한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낸 것과 관련 논란이 된 데 대해 "북한선수단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남북 단일팀을 반대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나 의원은 앞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으로 지난달 19일 남북 단일팀 구성 및 한반도기 공동입장에 대해 "올림픽 헌장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서한을 전한 것을 두고 논란을 빚었다.

나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 저만큼 북한선수단이 평창올림픽에 올 수 있게 노력을 한 사람이 없다고 자부한다"며 "올림픽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인데 공정에 반해서 급박하게 선수들의 기회를 박탈한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반대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국민들도 70% 가까이 반대하는 것을 표시하는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제가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서한 발송 시기에 대해서도 IOC가 남북 단일팀을 승인하기 전에 보낸 것인데 잘못 알려졌다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는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북한 선수단이 많이 오는 거다. IOC가 생각보다 북한 선수단을 여러가지 종목에 허용했는데 그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최근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에 대해서는 "서 검사의 용기를 칭찬한다"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희롱, 성추행,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사건을 두고 검찰 조직의 개혁을 위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필요성이 언급되는 데 대해서는 "서 검사의 용기를 칭찬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것은 공수처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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