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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시설관리노동자, 직고용 요구하며 파업결의

우정사업본부 산하 노동자들 중 파업은 처음…
"직접고용 쟁취하여 인간답게 살아보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2018-02-01 17:27 송고
2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우체국시설관리단 앞에서 노동자들이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17.2.1/뉴스1 © News1 박주평 기자
2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우체국시설관리단 앞에서 노동자들이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17.2.1/뉴스1 © News1 박주평 기자

우체국시설관리단 노동자들이 직접고용과 식사비 13만원 지급을 요구하며 2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우정사업본부 산하 노동자의 파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우체국시설관리단지부(노조)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 우체국시설관리단 앞에서 '우체국의 차별을 몽땅 쓸어내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우체국시설관리단 노동자 첫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경찰 추산 300여명(주최측 추산 500여명)이 참가했다.
노조는 지난달 25일 2017년 임금단체협상 조정이 결렬되자 27일부터 29일까지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서 조합원 70.99% 중 93%가 찬성해 2일 오전7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우체국시설관리단 앞에서 모이는 것은 딱 오늘까지"라며 "우체국시설관리단이 해결할 의지와 능력이 없다면 우정사업본부 앞으로 달려갈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 측은 △기획재정부에서 배정한 식사비 13만원의 온전한 지급 △기술원 임금 8% 인상 △장기근속수당 5단계에서 8단계로 조정 △건강검진 공가처리에 더해 우정사업본부가 노동자를 직접 고용할 것을 요구했다.
황미옥 노조 총무국장은 "우리와 같은 일을 하는 공무직 공무원은 훨씬 많은 월급을 받는다"며 "시설관리단이 우리 몫을 떼어가지 않도록 직접고용을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ju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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