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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와이 탄도미사일 요격시험 실패"…北 의식해 미공표(종합)

"결과 발표 안해…北 평창 참가 등 민감함 의식"
결과 확인시 SM3 블록 2A, 1년만에 2번째 '실패'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정진탄 기자 | 2018-02-01 08:55 송고 | 2018-02-01 08:57 최종수정
지난해 2월 실시된 'SM-3 블록 2A' 요격미사일 실험. © AFP=뉴스1
지난해 2월 실시된 'SM-3 블록 2A' 요격미사일 실험. © AFP=뉴스1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미국 하와이에서 미사일 요격시험이 실시됐으나 실패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미 관리를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SM-3 블록 2A' 요격미사일이 하와이에 있는 이지스어쇼어(육상형 이지스) 시험장에서 발사됐지만 항공기에서 발사된 다른 미사일 모형 1기를 맞추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시험이 실패한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며 분석이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가 실험 실패를 공표하지 않고 있는 이유와 관련해 CNN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계속된 긴장을 둘러싼 민감함"이 있다는 다수의 국방부 관계자 발언을 전했다.

SM3 블록 2A 미사일은 미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일본과 함께 개발 중인 미사일로, 지금은 적국의 중거리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북한이 미국을 향해 날리겠다고 위협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종국에 가서는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이번 실패가 확인된다면 이는 SM3 블록 2A를 이용한 요격시험에서 1년도 안 된 기간에 발생한 두 번째 실패 사례로 기록된다.

지난해 6월에도 이 같은 미사일 요격시험이 있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앞서 지난해 초에 실시된 시험은 성공했다.

미 미사일방어국(MDA)은 요격시험 사실만을 확인했으며 시험의 결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마이크 라이트 MDA 대변인은 "미사일방어청과 이지스어쇼어 미사일방어 실험기지(AAMDTC)에 배치된 미 해군 승조원들이 하와이 카우이 소재 태평양 미사일 사격훈련 지원소에서 발사된 SM3 블록 2A 미사일을 이용해 실탄 미사일 비행 실험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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