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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 폐막…173만명 방문으로 역대 최고

국민 30명 중 1명꼴 방문
축제 자체 수입 36% 늘어

(화천=뉴스1) 서근영 기자, 김경석 기자, 홍성우 기자 | 2018-01-28 15:25 송고 | 2018-01-28 16:25 최종수정
20일 오전 2018화천산천어축제장인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관광객들이 산천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108만 명으로 12년 연속 100만 명을 돌파했다.2018.1.20./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20일 오전 2018화천산천어축제장인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관광객들이 산천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108만 명으로 12년 연속 100만 명을 돌파했다.2018.1.20./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2018 화천산천어축제가 23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최다 관광객 기록을 세우며 28일 폐막했다.

화천군에 따르면 이날 7만7566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해 얼음낚시를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로써 축제는 개막일인 지난 6일부터 28일까지 23일간 누적 관광객수 173만3979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다 관광객수인 156만명을 훌쩍 넘어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다.

중복 방문객도 있겠지만 이같은 결과는 우리나라 국민(통계청 추산 5125만명) 30명 중 1명이 축제를 찾았다는 소리다.
또 2015년 150만명, 2016년 155만명, 지난해 153만명에 이어 4년 연속 150만명을 끌어 모으는 등 흥행을 이어갔다.

축제 직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여건이 나빠질 것이라는 예측도 뒤로한 채 11만6603명(지난 27일 기준)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돌파도 기록했다.

올해는 동장군 기세에 개막날인 6일 30㎝ 이상 얼음이 얼며 안전하다는 판단 아래 얼음구멍 수를 지난해보다 5000개 많은 2만여 개로 늘렸다.

산천어 역시 예정됐던 160톤에서 20여톤 늘어난 180톤(약 76만마리)을 투입해 얼음낚시객 누구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018 화천산천어 축제 마지막 주말을 맞은 27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에서 열린 산천어 맨손잡기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이 산천어에 입을 맞추고 있다. (화천군 제공) 2018.1.27/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2018 화천산천어 축제 마지막 주말을 맞은 27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에서 열린 산천어 맨손잡기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이 산천어에 입을 맞추고 있다. (화천군 제공) 2018.1.27/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체류형 축제로 성장하기 위한 야간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밤 낚시터에서는 매일 '최대어 이벤트'가 열려 가장 큰 산천어를 잡은 관광객에게 금반지 1돈, 2위에겐 반 돈을 경품으로 선사했다.

또 축제 기간 매주 금·토요일마다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선등거리에서 '차 없는 거리 페스티벌'을 개최해 주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국내외 벤치마킹 사례도 줄을 잇고 외신들의 관심도 뜨거 웠다.

지난 14일 AP통신은 '금주의 사진'에 안용준 기자가 찍은 산천어 맨손잡기에 성공해 환호하는 한 어린이의 사진을 게재했다.

또 지난 13일 영국의 BBC도 로이터 통신이 촬영한 산천어 맨손잡기 장면을 전 세계에서 '이주의 가장 인상적인 사진'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영국의 BBC뉴스에 소개된 화천산천어축제 © News1 홍성우 기자
영국의 BBC뉴스에 소개된 화천산천어축제 © News1 홍성우 기자

이같은 흥행에 지난 27일에는 강원 10개 시·군 의회 의장단, 중국 허베이성 연수단 등 국내외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축제장을 찾았다.

이들은 실시간 숙박현황 모니터링 시스템과 수유실, 안마의자 50개를 비치한 몸녹임 쉼터 등 편의시설을 살펴보고 돌아갔다.

축제 흥행에 맞춰 눈에 띄는 것은 수입금 규모다.

관광객수는 지난해 대비 약 15% 증가했지만 축제 자체 수입은 이에 두배가 넘는 36% 가량 올랐다.

축제 수입은 지난 26일까지 현금 7억1425만360원, 신용카드 수입 17억5160만2640원 등 총 24억6585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8억1513만8000원에 비해 껑충 뛰었다.

화천사랑상품권도 지난 26일 기준 22만7293장이 축제장과 화천 시내 음식점, 카페, 주유소, 숙박업소 등에서 사용됐다.

2018 화천산천어 축제 마지막 주말을 맞은 27일 인기 프로그램인 산천어 맨손잡기 행사가 많은 관람객의 관심 속에 펼쳐지고 있다. 2018.1.27/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2018 화천산천어 축제 마지막 주말을 맞은 27일 인기 프로그램인 산천어 맨손잡기 행사가 많은 관람객의 관심 속에 펼쳐지고 있다. 2018.1.27/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산천어축제는 지난 2014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361개 축제 중 29억600만원을 투입해 29억5800만원을 벌여들여 유일한 흑자축제로 인정받기도 했다.

축제는 이날 오후 6시 얼곰이성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차량 경품 추첨, 불꽃놀이 등 폐막식을 끝으로 23일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성원으로 화천산천어축제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알차고 즐거운 축제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kks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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