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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원 참여 낮고 굵직한 인물 없고…민평당 순항할까

2400여명 발기인 명단에 광역단체장 후보급 없어
"중량감 있는 인물 부족…파급력 갖기 힘들어"

(광주=뉴스1) 박진규 기자 | 2018-01-28 14:54 송고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회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앞줄 왼쪽부터), 권노갑 상임고문, 조배숙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장,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8.1.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회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앞줄 왼쪽부터), 권노갑 상임고문, 조배숙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장,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8.1.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회가 28일 창당 발기인 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발기인 명단을 공개했으나 중량감 있는 인물들이 합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지지기반이 될 광주전남의 지방의원들이 상당수 발기인 명단에서 빠지면서 추진동력 확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배숙 민평당 창당추진위원장은 이날 현직 국회의원 16명을 포함해 총 2485명의 창당발기인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지지기반이 될 광주전남에서도 박지원·천정배·장병완·박준영·윤영일·정인화·최경환·김경진·이용주 등 9명의 현역 의원이 참여했으며, 지방자치단체장에서는 박홍률 목포시장과 고길호 신안군수가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지방의원들의 참여는 예상보다 저조했고, 광역단체장 후보급 원외 인사도 눈에 띄지 않았다.
국민의당 소속 전남도의원 24명중에는 강성휘·김광준·김옥기·김탁·명현관·박동수·배종범·서정한·윤문칠·장일·전정철·정연선·최대식 의원 등 13명만이 합류했다. 

광주시의회는 소속 시의원 9명 가운데는 박춘수·유정심·조영표 등 3명만이 참여했다. 

또 신중식·홍기훈 전 국회의원과 고재유 전 광주광역시장, 전경태 전 구례군수, 박인환 전 전남도의회 의장도 발기인에 포함됐으나 이들이 강력한 파급력을 갖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참여가 예상됐던 지방의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반쪽 출발이라는 인상도 지울 수 없다.

막판 합류가 예상되던 박주선·김동철·주승용·황주홍·손금주 의원이 중도파로 남아 통합신당 합류 여지를 남겨둔 점도 지방의원들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과 민평당 사이에서 고민하는 일부는 창당 후 여론을 지켜보고 난 뒤 최종 결심을 위해 참여를 머뭇거린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역 한 시의원은 "당을 옮기는 문제는 쉬운 일이 아니다"며 "동료 의원들도 어떤 선택이 최선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평당 창당준비위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중도파로 남은 지역 지방의원들이 발기인 참여를 하지 못했다"면서 "본격적으로 창당하고 체계가 잡히면 결국 많은 분들이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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