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다보스서도 "AI는 일자리 킬러" 우려 목소리

소셜미디어·포털 규제 목소리도
AI 신뢰·책임 문제도 거론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8-01-26 16:37 송고
다보스 포럼. (자료사진) © AFP=뉴스1
다보스 포럼. (자료사진) © AFP=뉴스1

"인공지능(AI)은 '일자리' 킬러로봇이 될 것이다".

올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선 AI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마윈 중국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25일(현지시간) AI가 많은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면서 "기술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지니아 로메티 IBM 회장의 전망은 더욱 부정적이었다. 그는 "일자리의100%가 기술에 의해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은 받을 것"이라며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에 대한 우려는 일자리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AI를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지, AI가 어디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도 제기됐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우버는 운전자의 평점을 평가할 수는 있지만, 그가 연쇄 살인범일지는 예측할 수 없다"며 한계를 시인했다.
이에 대해 레이첼 보츠먼 영국 옥스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우버와 같은 상황에서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개인인가? 플랫폼인가?"라고 지적했다.

기술의 발전을 인류가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방대한 개인정보를 보유한 거대 IT 기업에 대한 우려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누가 우리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있는지 알지도 못한채 세계는 우리를 점점 파괴하고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너무 느리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콘텐츠를 유통을 장악한 소셜미디어와 검색 포털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글로벌 광고회사 WPP그룹의 마틴 소렐 회장은 "주요 문제는 페이스북과 구글이 기술기업인지, 편집 기업(editorial companies)인지다. 아직 이 문제는 풀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yjy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