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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KBS사장 해임, 새로운 방송적폐…국민이 심판"

"文정부, 정치가 스포츠 위에 있다는 생각 버려야"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김성은 기자 | 2018-01-26 09:51 송고 | 2018-01-26 14:48 최종수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KBS 이사회가 의결한 고대영 KBS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재가한 데 대해 "새로운 방송적폐를 만드는 정부여당의 내로남불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개혁 중의 개혁이라는 방송개정법을 외면한 채 해임을 단행한 것은 유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여권 편향 방송이 넘치는데 또 하나의 공영방송에 자기 사람을 심겠다는 것"이라며 "최우선 과제라면서 약속한 방송 관련법은 집권과 동시에 쓰레기통에 버리고 KBS 사장을 해임한다면 공영방송을 대선 최대 전리품으로 여기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또 "(과거) 이명박 정권이 KBS 사장을 해임하자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을 무시하는 쿠데타라고 비난했던 것을 기억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암호화폐(가상화폐)와 관련해선 "만시지탄이지만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큰 방향을 제대로 잡은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규제 입장에 변화가 없으면서 겉으로 자유를 내세워 은행에 관리의무를 떠밀다시피 하면서 은행들이 신규 계좌 개설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안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이용 중 발생하는 오류와 투자자 피해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을 못 내놓는 등 미봉책만 내놨을 뿐"이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용어부터 가상화폐가 아니라 암호화폐라고 하고 논의를 해야 한다"면서 "더이상 국가주의가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언제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 발표해서 시장에 예측가능성을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 4강에 오른 정현 선수와 관련해선 "우리 젊은이들은 정부가 나서서 쓸데없는 일을 안하면 이렇게 잘한다"며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에 남북 단일팀을 단행하면서 선수들에게 상처를 준 데 대해 문재인 정부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안 대표는 "정치가 스포츠 위에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정신을 똑바로 차리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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