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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PMI 11년여 최고…“강한 모멘텀으로 새해 시작”

(로이터=뉴스1) 배상은 기자 | 2018-01-24 18:44 송고 | 2018-01-24 19:32 최종수정
이달 유로존의 기업활동이 시장의 예상보다 활기차게 2018년을 시작했다. 2006년 중반 이래 가장 빠른 속도를 나타냈다.

24일 금융정보 서비스 업체 마킷이 집계한 유로존의 1월 중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8.6을 나타냈다. 2006년 6월 이래 최고치다. 시장 예상치 57.9 보다 높았고, 전월(12월)치 58.1도 웃돌았다.
PMI는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서비스업 PMI는 57.6을 기록했다.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다. 56.6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 하락할 것을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을 빗겨나갔다.

다만 제조업 PMI는 예상에 소폭 못 미쳤다. 1월 유로존의 제조업 PMI 59.6을 기록했다. 예상치 60.3과 전월치 60.6을 모두 하회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 선임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정말 강한 수치의 조합"이라며 "유로존 경제가 굉장한 호조로 올해를 출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PMI 결과에 따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주 로이터 예상치 0.6%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물가 압력이 높아진 것도 유럽중앙은행(ECB)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ECB는 지난 몇년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해왔다. PMI의 하위항목인 산출 가격 지수는 지난달 53.2에서 54.6으로 반등했다. 7년만에 최고치다.

윌리엄슨은 "지난해 ECB의 수사는 인프레이션 압력이 얼마나 강한지 가늠하는 방향으로 변화돼왔다"며 "이번 PMI 지표 결과는 좀더 매파적인 수사를 추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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