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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의 4강 상대…'황제' 페더러 vs '2패 안긴' 베르디흐

정현, 샌드그렌 완파하고 한국 테니스 새역사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1-24 15:10 송고
24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베르디흐(체코)와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을 치르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이 경기 승자가 오는 26일 정현과 4강에서 맞붙는다. © AFP=News1
24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베르디흐(체코)와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을 치르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이 경기 승자가 오는 26일 정현과 4강에서 맞붙는다. © AFP=News1

한국 테니스의 새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정현(22·한국체대)의 다음 상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27·미국)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언더독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정현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이제 정현은 오는 26일 토마스 베르디흐(20위·체코)와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베르디흐와 페더러의 경기는 이날 오후 5시30분 진행된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에서는 페더러가 19승6패로 크게 앞서 있는 상황. 최근 8경기에서는 페더러가 모두 승리했다. 따라서 페더러가 정현의 4강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현은 샌드그렌을 꺾은 뒤 있었던 장내 인터뷰에서 4강 상대로 누가 좋겠냐는 질문에 "50대 50"이라고 답했다. 어느 선수도 쉽지 않다는 뜻의 신중한 대답이었다.
베르디흐는 현재 세계랭킹도 20위로 높은 편이지만 지난 2015년에는 4위까지 올랐던 강호다. 정현은 베르디흐와 지금껏 두 차례 맞붙어 모두 패한 바 있다. 정현의 기량이 아직 유망주 수준에 머무르던 당시의 대결이었다.

페더러는 이름값에서 베르디흐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 '황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로 세계 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현재 세계랭킹은 2위지만, 역대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19회) 기록은 페더러가 갖고 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세트스코어 3-0(6-4 7-6 6-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을 확정하면서 랭킹포인트 720점을 확보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2018.1.24/뉴스1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세트스코어 3-0(6-4 7-6 6-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을 확정하면서 랭킹포인트 720점을 확보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2018.1.24/뉴스1

아직 정현은 페더러와 만나본 적이 없다. 만약 페더러가 8강에서 베르디흐를 꺾고 4강에 오른다면 정현을 처음 상대하게 된다. 정현에게는 승패를 떠나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 매치업이다.

정현이 출전하는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전은 오는 26일 오후 5시30분에 열린다. 상대가 누가 되건 정현의 4강전은 한국 테니스의 역사에 남을 뜻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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