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경기도, 미세먼지 대책 본격화…경유버스 전기버스로 교체

전체 경유버스 4109대 대상…2027년까지 1조3146억원 투입
경기硏, 2~8월 ‘전기버스 도입방안연구’…‘기본계획’ 마련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2018-01-24 14:54 송고
미세먼지로 뿌옇게 변한 수원 하늘. © News1
미세먼지로 뿌옇게 변한 수원 하늘. © News1


경기도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버스 전면 폐차 및 전기차 도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7년까지 도내 전체 경유버스(4107대)를 폐차하고, 친환경 전기버스로 교체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1조3146억원(국비 6164억원, 지방비 4919억원, 자부담 206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친환경 전기버스는 올해 172대, 2019년 169대, 2020년 251대, 2021년 405대, 2022~2027년 3095대가 순차 도입된다.

차량 연수 11년으로 폐차 예정인 경유버스를 모두 전기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전기버스 구입비용은 3억5000만(중국 에빅 전기버스)~4억5000만원(국산 현대 알렉시티) 선이다.

이를 위해 충전기를 올해 35대, 2019년 34대, 2020년 50대, 2021년 81대, 2022~2027년 619대 등 총 819기(대당 1억원)를 설치할 계획이다. 버스 5대당 1대 꼴이다.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819억원이다.

도는 세부 사업 시행방안과 지방비 분담액 등 확정을 위해 2월부터 8월까지 경기연구원을 통해 ‘전기버스 도입방안 연구’를 진행한다.

용역 추진과정에서 토론회, 공청회를 개최해 전문가 및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시군협의를 거쳐 ‘전기버스 도입 기본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경기도와 인천에서 서울로 드나드는 경유(디젤) 버스 1700여대 운행을 제한할 방침이다. 2016.5.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가 경기도와 인천에서 서울로 드나드는 경유(디젤) 버스 1700여대 운행을 제한할 방침이다. 2016.5.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그러나 전기버스 도입을 위해선 국비확보가 관건이다.

도는 이에 따라 3월부터 환경부, 국토부와 국비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전기버스 1대 도입 시 2억원의 국비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산 전기버스 도입 시 차량 구입비 3억5000만원의 57.1%인 2억원이 국비에서 지원되므로 나머지 1억5000만원만 지방비·자부담으로 충당하면 된다.

도는 올해 환경부로부터 전기버스 50대에 대한 국비지원만 통보받았다.

따라서 올해 계획한 물량(172대)을 승인받기 위해선 국비확보 협의를 더 진행해야 한다.

도의 계획대로 경유버스가 전기버스 로 전면 교체되면 수도권의 대기질 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경유버스 운행 시 1㎞ 당 0.04g씩 미세먼지를 내뿜어 대기오염의 주요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2027년까지 대기오염의 주요원인인 경유버스 4109대를 모두 대폐차하고, 전기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며 “세부 계획수립을 위해 다음 달부터 경기연구원에서 전기버스 도입방안 용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jhk102010@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