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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용가방에 코카인 6.8㎏ 숨겨 밀반입 홍콩 마약조직원 기소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8-01-23 17:09 송고
 A씨가 코카인을 숨긴 여행용 가방 모습. (인천지방검찰청 제공) 2018.1.23 © News1
 A씨가 코카인을 숨긴 여행용 가방 모습. (인천지방검찰청 제공) 2018.1.23 © News1

남미에서 한국을 거쳐 마카오로 코카인 8억6000만원 상당을 밀반입하려던 홍콩 마약조직의 마약 운반책이 검찰과 세관 당국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공안부(부장검사 박영빈)는 인천본부세관과 공조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중국인 A씨(37)를 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홍콩 국제마약조직인 A씨는 지난 5일 남미에서 미화 81만달러(8억6800만원) 상당의 코카인 6.8㎏을 여행용 가방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으로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행용 가방 안쪽 벽면을 해체해 비닐로 포장한 코카인을 넓게 펴서 숨긴 뒤 먹지를 씌우고 다시 플라스틱 커버를 덮어 밀반입을 시도했다.

적발 당시 이 가방 안쪽은 완벽하게 재봉돼 해체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그는 최종목적지인 마카오에 가기 전 마약 청정국인 한국을 거치면 국제수사기관의 추적과 세관 검색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인천공항으로 먼저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홍콩 마약조직은 2016년에도 남미에서 우리나라를 경유해 제3국으로 2차례에 걸쳐 코카인을 밀수하려다가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 6.8㎏는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마약 중 단일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양이다.

검찰과 인천세관은 미국 마약청(DEA)으로부터 당일 첩보를 입수, 인천공항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발맞춰 전문 수사인력과 장비를 보강해 마약밀수 범행에 엄정 대응하고 국제공조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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