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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부처간 엇박자는 국민 불안 증폭…협업 필수"

업무보고…"초기대응 특히 중요하다"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8-01-23 15:03 송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건강 확보분야 정부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2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건강 확보분야 정부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2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부처간) 엇박자는 국민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정부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킨다"며 정부대책 발표 전 충분한 협업과 조정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민건강 확보' 관련 새해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부처간, 기관간의 협업이 원활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최근 "암호화폐(가상화폐)와 방과후 영어교육 등 현안에 대응하거나 정부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부분적인 혼선이 빚어진 바 있다"며 부처간에 충분한 의견 조정을 거칠 것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에도 우리는 계란 살충제 파동과 생리대 문제 등 국민에게 불안을 주는 일들을 겪었다"며 "안전을 위한 검사와 조치 등으로 소동은 일단 수습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그러나 국민이 충분히 안심했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며 "'안전'과 '안심'에는 그만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리는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불안은 점점 커지지만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은 빠르게 늘어난다"며 "세계화에 따라 새로운 감염병이 유입되거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식품, 의약품, 화학제품 등이 직구로 들어오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요즘 국민의 고통이 큰 미세먼지처럼 국내적 대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도 날로 심각해진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이런 문제들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면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안전을 과학적으로 확보하고 확인하면서 그것을 국민이 심리적으로 안심하도록 설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특히 초기대응이 중요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조금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빠르고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문제도 확산되지만, 국민의 불안은 더 빨리 확산된다"고 강조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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