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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상승…10년물 3.5년 만에 최고치 경신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1-23 06:47 송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2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상원이 연방정부 임시 예산안을 연장하는데 합의하면서 사흘 간의 셧다운(정부 폐쇄)이 끝났다.

수익률은 장 초반 하락세를 회복해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기록했던 수년 만에 최고치 바로 밑까지 되올랐다. 이날 장중 10년물 수익률은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9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2bp(1bp=0.01%) 오른 2.661%를 기록했다. 한 때 2.672%까지 올라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3bp 상승한 2.925%를 나타냈다.

연준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은 1.2bp 오른 2.073%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2.082%까지 상승해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물 수익률은 2.3bp 상승한 2.460%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19일 주요 기술적 저항선이었던 지난해 고점 2.64%를 상향 돌파했다. 수익률이 단기적으로 2.64%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 만약 국채 수익률이 이 수준을 지속적으로 상회한다면 수익률은 다음 저항선인 2.75%를 테스트할 것이다.
이날 수익률이 높아졌긴 하지만 시장의 움직임은 대체로 잠잠했다. 불안한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2년물 수익률의 저점과 고점 사이 변동폭은 2bp에 불과했다. 10년물 변동폭은 4bp였다.

SEI투자의 신 심코 채권 헤드는 "시장은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장은 정부의 일일 운영에 있어 작은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더 큰 그림이 시장을 계속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 상원은 연방정부의 임시 예산안을 다음 달 8일까지 연장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이에 따라 이민과 국경보안을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의 교착 상태가 봉합됐다.

협상 타결을 발표하기에 앞서, 애널리스트들은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무시했다. 그들은 셧다운이 미국 경제에 장기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아침 거래에서의 수익률 하락세에 대해 지난 19일의 상당한 매도세와 유럽 증시의 약세를 요인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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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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