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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 물갈이 3분의 2 끝낸 한국당…나머지는 언제쯤?

일부 지역 결론 못 낸 채 당협위원장 재공모
김세연·박인숙 등 복당파, 당협위원장 복귀할 듯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18-01-21 19:03 송고 | 2018-01-21 19:06 최종수정
이용구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장.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자유한국당이 오는 22일부터 실시하는 당협위원장 신규·추가 및 재공모를 1월 내 마무리하고 2월부터는 본격적인 지방선거 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당협위원장은 지방선거를 앞장서 진두지휘해야 하기 때문에 중요하기 때문에 공모를 진행하는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조강특위는 지난 19일 물갈이 대상이 됐던 지역 62곳과 기존 사고 당협 등 총 74곳의 당협위원장 중 45곳에 대한 신규 당협위원장의 선발·임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되는 추가 및 재공모는 신규 공모 지역 4곳과 앞선 공모 절차에 지원자가 없어 재공모 하는 8곳, 지원은 있었으나 적합한 후보자를 찾지 못한 추가 공모 지역 19곳 등 총 31곳이다.

지역별로는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의 지역인 경북 경산(최경환), 경기 용인시갑(이우현), 경기 평택시갑(원유철) 지역이 신규 공모 지역으로 추가돼 눈길을 끈다. 해당 지역구의 현역 의원이 기소되면서 당원권이 정지돼 당협위원장이 궐석이 됐기 때문이다.
또 당 대변인을 역임하고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역 강효상 의원이 지원한 대구 달서구병 지역은 당협위원장을 임명하지도, 추가 모집하지도 않은 상태로 보류됐다.

조강특위 관계자는 "(달서구병 지역은) 아직 결정이 난 게 아니고 전략적·정무적인 재배치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맡았다가 당무감사로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당한 서울 서초구갑 지역의 당협위원장 선임 결과도 주목을 받았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해 추가 공모 대상 지역이 됐다.

해당 지역은 지난 17, 18,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혜훈 바른정당 전 대표가 50%를 웃도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던 곳이기도 하다.

'안철수 키즈'로 불린 강연재 전 국민의당 부대변인이 지원했던 서울 강동구갑 지역은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정하기로 하고 보류 상태로 둔 채 재공모 지역에서는 제외했다. 다만 홍준표 대표는 강 변호사를 법률 특보로 임명했다.

김세연·박인숙 등 복당파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금정구와 서울 송파구갑은 이미 원외 당협위원장이 맡고 있는 지역이어서 이번 당협위원장 교체 과정에 변화는 없었다.

김 의원의 당협위원장 복귀와 관련 홍 대표는 지난 15일 부산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정구 당협은 현직인)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체제로 지방선거 때까지 간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은 '현역 의원 우선' 원칙에 따라 추후 절차를 거쳐 당협위원장에 복귀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그분들(김세연·박인숙)은 당무감사 후 복당했기 때문에 또 몇 가지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구 조강특위 위원장 역시 "현역 의원의 당협위원장 우선 선임 원칙은 유효하다" 고 말했다.

한편 조강특위는 1월 중 당협위원장 임명을 끝내고 조직 정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공모 지역에 적절한 인물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시간에 쫓겨 성급하게 결정하기 보다는 2, 3차에 거쳐서 추가 모집을 하더라도 신중하게 조직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19일 당사에서 열린 당협위원장 선발 결과 브리핑에서 "당협위원장이 선정되지 않은 지역은 추후 조강특위 회의와 2차, 3차 발표 통해서 (선정하고) 조직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용구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장(우)과 홍준표 당 대표.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mave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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