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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훈 "통합공항 정치쇼 중단…공론화위원회 설치"

(대구=뉴스1) 정지훈 기자 | 2018-01-21 17:54 송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20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7.12.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20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7.12.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21일 대구공항통합이전 문제와 관련해 "대구공항과 군사공항의 통합이전을 추진하는 4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당초 예상대로 이전 후보지 결정 합의에 실패했다"며 "공항문제 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주장했다.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 구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 지자체장들이 합의했다고 발표한 내용은 합의가 아니라 국방부 건의와 정치적 선언 수준을 넘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지난 한 달여의 협의는 결국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자 정치적 계산이 다른 단체장들이 자신의 주장만 내놓은 정치쇼에 불과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구청장은 공항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공항문제 공론화위원회' 설치를 강조했다.

그는 "이제 공항문제는 근본적인 접근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 대구시민 70%가 찬성하는 '공항문제 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정책은 정보공개, 공개토론, 적법절차라는 원칙 하에서만 정당성을 가진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공론화위원회 설치는 대구의 미래, 시민편익을 위한 길을 모색하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진 시장에 대해서는 "대구가 서울, 부산, 인천과 같은 국제공항도시에서 공항 없는 도시로 추락한다는 사실과 우리 공항을 버리고 1시간이나 걸려 공항에 가기 싫다는 시민들의 자존심과 바람을 내내 무시해온 데 대해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영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 실패 직후 책임 회피에 급급해 통합공항 이전안을 무작정 받아들인 후과가 얼마나 엄중한지 통탄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daegu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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