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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여관 방화로 30대 엄마와 10대 초반 두 딸 숨져

(서울=뉴스1) 이진성 기자 | 2018-01-21 11:17 송고
화재현장.(소방재난본부 제공)./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화재현장.(소방재난본부 제공)./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토요일인 20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에서 벌어진 화재로 숨진 피해자 가운데  3명이 모녀 사이로 확인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서울장여관 화재로 숨진 피해자 5명 가운데 3명이 박모(34·여)씨와 박씨의 14세, 11세 딸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여관 105호에 묶고 있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5명 전원에 대한 부검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전날 오전 3시쯤 중식당 배달원 유모씨(53)는 술을 마시고 여관에 들어갔다가 성매매여성을 불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홧김에 불을 질러 무고한 5명의 목숨을 잃게 했다.

또 여관에 있던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자 중 2명은 한때 심폐소생술을 받을 정도로 위급한 상태를 보이기도 했었다. 현재는 안정을 찾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범행 뒤 112에 자진 신고해 자수한 유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관주인이 성매매여성을 불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을 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불을 낸 유씨에 대해 현존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ji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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