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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이지스함 사고조치 계속…군법회의 기소 결정

함장 등 관계자 5명 기소…수상전 사령관 전역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8-01-17 15:39 송고
지난해 6월17일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인근 앞바다에서 민간 컨테이너선과 충돌한 미군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 © AFP=뉴스1
지난해 6월17일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인근 앞바다에서 민간 컨테이너선과 충돌한 미군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 © AFP=뉴스1

지난해 17명이 사망한 미 해군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연쇄 충돌 사고와 관련한 추가 조치가 계속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 해군은 성명을 통해 브라이스 벤슨 전 피츠제럴드함 함장, 알프레도 산체스 전 존 S. 매케인함 함장을 비롯한 5명을 직무유기·지휘소홀·과실치사 혐의로 군법회의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형사상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검토하기 위해 군법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며, 두 구축함 승조원 8명에 대한 비(非)사법적 처벌을 포함해 추가 행정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해군 수상전 및 태평양 함대 수상전 사령관인 토마스 로우든 중장 또한 전역 의사를 밝혔다. 로우든 중장은 내달 2일로 예정된 전역 일자를 18일로 앞당긴다는 의사를 밝히며 "수상전과 해군의 최고 이익을 염두하고 결정을 내렸다"고 이날 전했다.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는 로우든 중장의 전역이 존 매케인함의 충돌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인 지난해 9월 이미 결정된 것이라며, 리처드 브라운 해군 소장이 그의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 해군 7함대 소속인 피츠제럴드함은 지난해 6월17일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인근 해상에서 필리핀 선적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승조원 7명을 잃었다. 같은해 8월21일에는 존 S. 매케인함이 싱가포르 해상에서 유조선과 충돌해 승조원 10명이 사망했다. 

당시 미 해군은 잇단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전 세계 작전 운영을 일시 중단했으며 조지프 오코인 7함대 사령관과 벤슨 전 함장, 산체스 전 함장 등을 연이어 보직 해임했었다. 

미 해군은 지난해 11월 공개한 조사 결과에서 두 사고 모두 예방 가능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는 사고 원인이 반복된 실수와 훈련 부족 등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8월21일 싱가포르 해상에서 상선과 충돌한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존 S. 매케인' © AFP=뉴스1
지난해 8월21일 싱가포르 해상에서 상선과 충돌한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존 S. 매케인'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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