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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수장 되겠다"…충북교육감 선거전 본격 점화

잇단 출마선언 대진표 점차 윤곽…빨라진 선거시계
'진보vs보수' 구도…보수진영 단일화 '핵심변수'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2018-01-16 16:12 송고
왼쪽부터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심의보 충청대학교 교수, 황신모 전 청주대학교 총장 2018.1.16/뉴스1 © News1
왼쪽부터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심의보 충청대학교 교수, 황신모 전 청주대학교 총장 2018.1.16/뉴스1 © News1

6월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비교적 조용했던 충북교육감 선거도 출마선언이 이어져 본격 선거전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그동안 충북교육감 선거는 몇몇 후보자가 거론됐으나 출마선언이 잇따른 충북지사나 청주시장과 달리 출마를 공식화한 이가 좀처럼 없었다.
하지만 지난달 심의보 충청대학교 교수에 이어 황신모 전 청주대학교 총장이 16일 출마의 뜻을 밝히면서 선거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황 전 총장은 이날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교육과 충북도민의 잃어버린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충북교육감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4차 선업혁명시대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변화에 대비하고 주도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만들고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충북교육 전체를 개혁해야 한다"며 "새로운 사람이 충북교육의 기본 패러다임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심의보 충청대 교수도 지난달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병우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출마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새로운 교육감을 맞아 시대를 앞서가는 행복교육을 기대했지만 구태와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교육은 좌절과 갈등을 가져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160만 도민과 함께 품격 있는 충북교육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 리더십과 전문성을 바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히기도 했다.

보수진영 후보로 대변되는 두 사람이 출마 의지를 공식적으로 나타내면서 5개월 정도 남긴 충북교육감 선거도 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충북교육감 선거는 '진보vs보수' 내지는 '김병우vs반김병우' 구도가 예상되는데, 보수진영이 후보 단일화를 꾀할 수 있을지가 변수다.

지난 선거 때 보수진영은 후보가 난립하면서 진보진영 단일 후보인 김병우 교육감을 넘어서지 못하고 참패했다.

당시 보수성향으로 분류된 후보 3명의 득표율은 55.5%로 김 교육감이 44.5%로 당선된 것을 따지면 단일화가 이뤄졌으면 결과는 장담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이번 충북교육감 선거는 보수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보수진영도 지난 선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출마 의사를 밝힌 황 전 총장은 "도민의 뜻이라면 가능하지만 권위와 공정성, 객관성이 주워져야 한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피니시 라인에서 누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후보인지 공정하고 객관적인 지표를 만들어 마지막에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edam_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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