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하와이 의원 "경보 실수, 우발전쟁 위협 보여줘"

"전제 조건 없이 북미 대화해야"
"소동의 책임은 미 지도부에 있다"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8-01-15 10:32 송고
털시 개버드 하와이 하원의원(민주) [출처=더힐캡처]© News1
털시 개버드 하와이 하원의원(민주) [출처=더힐캡처]© News1

하와이 연방 하원의원이 실수로 발령된 탄도미사일 발사 경보 사건은 북미 대화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민주)은 CNN '스테이트 오브 유니온'과 인터뷰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한 자리에 앉아 협상을 통해 차이점을 극복하고 비핵화를 위한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했다.
개버드 의원은 전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경보가 실수로 발령된 것과 관련, 이 사건은 두 정상이 만나 긴장을 완화해야할 필요성을 나타냈다고 했다.

그는 "우린 하와이를 비롯한 미국 사람들이 북한의 핵 위협에 왜 마주하고 있으며 우리 대통령은 왜 이 위협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냐는 물음에 봉착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서기 전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는 조건은 "비현실적"이라고도 지적했다.
개버드 의원은 이번 가짜 미사일 경보 소동의 책임은 하와이 사람들이 북한과의 분쟁에 조준점(cross hair)에 남도록 만든 미국 지도부에 있다면서 "매우 화가 난다"고도 덧붙였다. 

또 실수 경보 발령은 언제든 다시 일어나 더 큰 혼란과 패닉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이런 실수는 과거에도 보았듯 비의도적인 핵전쟁 코 앞의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하와이 미사일 경보 실수 사건과 관련 "이것은 주정부 문제"라면서도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이 문제에 개입할 것"이라고 했다.


yjw@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