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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前 美국무 "김정은 생각보다 꽤 현명해"

CNN 출연…"트럼프 트윗 아무 도움 안 돼"
"대통령 트윗 때문에 미국인들 핵전쟁 가능성 생각"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8-01-15 07:51 송고 | 2018-01-15 08:28 최종수정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왼쪽) © AFP=뉴스1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왼쪽) © AFP=뉴스1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생각해 온 것보다 실제 더 많이, 꽤 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국무장관을 지낸 라이스는 13일 밤(현지시간) CNN의 '디 액스 파일'(The Axe Files) 프로그램에 출연, 진행자인 데이비드 악셀로드와 대화하던 도중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해 트윗을 날리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의)한국 사람들에 대한 접근은 현명했다. 올림픽에 가기로 한 결정은 현명하다"면서 "내 생각에 김정은 위원장은 그의 아버지(김정일)이 그랬던 것에 비해 더 고립돼 있다. 때때로 그가 "나는 미국을 날려버릴 수 있다"라고 말할 때 그걸 진짜로 믿는 건지 의문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의욕을 꺾는 것은 그에게 진실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활동은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의 책상에 '핵 단추'가 있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내 책상에는 더 큰 핵 단추가 있다"고 말한 것 등을 언급했다. 

그는 "나는 트위터의 팬도 아니고 트위터로 정책 활동을 하는 것도 좋아하지 앟는다"고 말했고 진행자 악셀로드는 "핵 전쟁은 꽤나 심각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그는 "그렇다. 핵 전쟁은 매우 심각한(신중하게 내려야 하는) 결정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통령이 제대로 조언받지 않은 트윗을 올리면서 우리가 북한과 핵 전쟁을 할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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