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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등에 해킹 위협도 상승…"온라인 보관은 금물"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8-01-14 09:55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으면서 암호화폐에 투자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자칫 사이버 범죄의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턴트가 1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실제 과거 몇몇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킹을 당해 수천개의 비트코인이 도난된 바 있다. 이를 현재 가격으로 환산하면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 게다가 비트코인 거래는 절대 돌이킬 수 없다. 지갑에서 비트코인이 인출되면 환불은 불가능하다.

해킹을 막기 위해 보안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오프라인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온라인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을 구입 보관하고 있는 경우, 보안은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가 여부에 달려있다. 그러나 거래소가 해킹됐다면 보유한 암호화폐도 도난당할 수 있다. 거래소에 보관된 사용자의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는 암호화키를 해커가 알아냈을 경우에도 비트코인은 도난될 수 있다. 

캐스퍼스카이 랩의 악성코드 전문가 알렉세이 말라노프는 "암호화폐 가치가 급등하면서 특히 비트코인이 사이버 범죄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며 "과거 몇몇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대규모 해킹 사태가 발생한 바 있는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그들의 돈을 온라인 서비스 내 가상지갑 대신 "콜드월렛"이라 불리는 별도의 저장매체에 보관하고 암호화 키도 스스로 관리해야한다고 충고했다.
시만텍의 캔디드 뷔에스트 연구원도 "비트코인을 보관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컴퓨터에 연결되지 않은 오프라인 지갑(콜드월렛)"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해킹 위협에 대한 가장 좋은 방어 수단은 "종이"라고 말한다. 암호화키를 컴퓨터나 온라인 상에 저장하기 보다는 직접 종이에 적어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더 낫다.  

물론 암호화키를 적어놓은 종이를 잃어버린다면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수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윙클보스 형제 역시 콜드월렛을 이용하고 있으며, 암호화 키도 종이에 적은 뒤 몇개 조각으로 잘라 미 전역 은행들에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출용과 보관용 비트코인을 따로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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