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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외교, 16일 캐나다서 회담할 듯…위안부 발표후 첫 대면

16일 캐나다 벤쿠버 개최 다자회의 계기 만날 듯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8-01-12 16:35 송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왼쪽)과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7일 오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북핵에 대한 한미일 3국의 공조와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2017.8.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왼쪽)과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7일 오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북핵에 대한 한미일 3국의 공조와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2017.8.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6일 캐나다에서 양자 회담을 개최하고 위안부 합의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외교가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은 15일부터 이틀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개최되는 16개국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한반도 안보 및 안정을 주제로 하는 회의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국 외교장관이 참석하는데 여기에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등이 포함된다.

한일 외교장관은 16일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자 회의 계기에 양자 접촉이 이뤄지는게 외교적 관례라면서도 필요한 일정이 조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달 19일 강경화 장관의 첫번째 방일 이후 약 한달만이다.
또 우리 정부가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최종보고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후속조치를 설명한 이후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2015년 12월 타결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재협상은 없다면서도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에 대해서는 정부 예산으로 충당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강 장관은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를 포함한 후속 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0억엔 등의 처리 방안에 대해 일본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측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2일 "한일 합의는 국가와 국가간의 약속으로 약속을 지치는 것이 국제적·보편적 약속"이라며 "한국 측에서 일방적으로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한일 간 역사문제 해결과 양국관계 발전과 협력을 조화롭게 추진한다는 방침에 입각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면우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일본정부의 자발적이고도 진정한 사과를 유도 하기 위해서는 피해자들과의 소통 속에 서 원만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한국정부의 리더십 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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