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오찬회동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임 실장과 오늘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 실장의 방문은 김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데 따른 예방 차원이다. 청와대는 운영위원회의 피감기관이다.
김 원내대표와 임 실장의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임 실장은 김 원내대표에게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 의혹에 관해 설명하고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UAE 왕세제의 특사자격으로 지난 8일 방한(訪韓) 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의 면담 내용도 다뤄질 망이다.한국당은 그동안 임 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UAE 특사 파견 의혹에 대해 설명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등 청와대를 압박해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임 실장을 향해 "대통령 특사로 다녀왔으면 국회에 보고하거나 제1야당 원내대표라도 찾아와 사정이라도 설명하는 게 예의"라며 "신년인사회에조차 임 실장은 코빼기 한번 비추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이 돼 임 실장이 인사도 하고 UAE 의혹 때문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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