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전남 목포)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것에 존경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열린 '김대중대통령 탄신 94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DJ 탄신 94주년의 의미는 동학, 5·18 민주화운동, 6·15 남북정상회담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통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감동시켜 2년 만에 고위급회담이 열리게 되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이 참가하게 된다"며 "지구상 유일한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대표단과 선수단이 오는 것은 큰 사변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인내와 수모를 당하면서도 끝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것에 존경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특히 "이러한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는 수구보수세력들과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가"라며 "저는 우리의 정체성, 가치관, 호남정신에 위배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은 물론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당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박 의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5·18 정신이 통일을 위한 길로 꽃을 피워야 한다"며 "광주를 지키고 김대중 대통령의 사상과 이념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정치인생을 바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끝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햇볕정책과 평화를 영원히 계승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국민의당이 시끄럽지만, 그 시끄러움을 극복해서 김대중 대통령의 정책, 특히 대북정책을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 생각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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