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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진경보 오작동 소동…"2개 지진을 하나로 오인"

경보 울리고도 흔들림 없어 '혼란'
"진도3 지진 2건 동시에 발생해 잘못 인식"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8-01-05 16:25 송고
5일 오전 11시 2분쯤 일본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진도3,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갈무리)
5일 오전 11시 2분쯤 일본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진도3,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갈무리)

5일 오전 11시쯤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지진 경보가 발령됐다. 휴대전화로 긴급 메시지가 울리면서 시민들은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았다.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이날 지진 경보 시스템이 오작동해 혼란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이바라키현 앞바다와 이시카와현. 두 곳에서 오전 11시 2분 진도 3의 지진이 관측됐다.

진도 3은 집이 흔들리고 그릇에 담긴 물의 면이 움직일 정도의 진동이다. 일본의 지진 경보 시스템은 진도 5 이상일 때 작동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번엔 진도 3에 경보가 울린 것이다.

총리실도 새해 첫 국무회의를 하던 중 지진 경보가 울려 혼선을 빚었다. 각료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지진 규모를 확인하고 이내 안정을 찾았다고 산케이 신문이 전했다.
기상청은 이와 관련해 2개 지진이 서로 다른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하면서 경보시스템이 이를 하나의 지진으로 인식했고, 이 때문에 실제 진도보다 큰 것으로 감지해 지진 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라며 "속보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사람의 눈을 통하지 않아 한계가 있다. 시스템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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