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1시 2분쯤 일본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진도3,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갈무리) |
5일 오전 11시쯤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지진 경보가 발령됐다. 휴대전화로 긴급 메시지가 울리면서 시민들은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았다.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이날 지진 경보 시스템이 오작동해 혼란을 빚었다고 보도했다.지진이 발생한 곳은 이바라키현 앞바다와 이시카와현. 두 곳에서 오전 11시 2분 진도 3의 지진이 관측됐다.
진도 3은 집이 흔들리고 그릇에 담긴 물의 면이 움직일 정도의 진동이다. 일본의 지진 경보 시스템은 진도 5 이상일 때 작동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번엔 진도 3에 경보가 울린 것이다.
총리실도 새해 첫 국무회의를 하던 중 지진 경보가 울려 혼선을 빚었다. 각료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지진 규모를 확인하고 이내 안정을 찾았다고 산케이 신문이 전했다.기상청은 이와 관련해 2개 지진이 서로 다른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하면서 경보시스템이 이를 하나의 지진으로 인식했고, 이 때문에 실제 진도보다 큰 것으로 감지해 지진 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라며 "속보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사람의 눈을 통하지 않아 한계가 있다. 시스템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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