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오랜 기억을 공간으로 끌어내다…'보이지 않는 것을…'전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2018-01-05 14:56 송고 | 2018-01-06 16:15 최종수정
조준용, Memory of South, 416km, 2017.(일우스페이스 제공)© News1
조준용, Memory of South, 416km, 2017.(일우스페이스 제공)© News1

인천 시도 염전, 프랑스의 오래된 빨래터, 독일의 채석장….

오랜 시간에 걸쳐 일상의 흔적들이 쌓인 장소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세월만큼의 기억과 역사가 뒤엉켜 있다.
일우스페이스는 기억이나 사회적 구조, 체계 등 보이지 않는 것들과 보이는 것의 관계를 탐색해 보는 '보이지 않는 것을 공기 중에 배열하는 기술' 기획전을 2월13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금민정, 김순임, 김진희, 문영욱, 서혜영, 이예승, 조재영, 조준용 등 8명이 참여한다.

작가 8명은 기억이 인간과 사물에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각자의 관점으로 해석한 최신작 13점을 소개한다.

김순임은 인천 시도의 염전, 프랑스의 오래된 빨래터, 독일의 한 채석장 등 오랜 시간을 품은 네 곳의 장소들을 각각 작가가 등장하는 촬영분과 장소만이 담긴 촬영분으로 나눠 편집한 작품을 통해 오랜 시간 수많은 이들의 시간과 물리적 흔적이 남겨져 있는 공간과 조우한다.
조준용은 베트남 전쟁 참전 당시 촬영하고 수집했던 아버지의 사진들을 1970년 베트남 파병 대가로 받은 자금으로 건설된 경부고속도로에 투사하고 다시 사진과 영상으로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김진희는 개인의 일상이 고스란 담겨 있는 전자 기기들을 분해, 재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사물의 숨겨진 이면과 관계성에 주목한다.


haru@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