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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파이낸셜-美 머니그램 인수 무산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 반대…국가안보 침해 우려

(로이터=뉴스1) 신기림 기자 | 2018-01-03 18:04 송고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계열사 '앤트 파이낸셜 서비스'의 미국 송금서비스업체 '머니그램' 인수합병(M&A)이 결국 무산됐다.

2일(현지시간) 앤트파이낸셜과 머니그램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우려를 근거로 반대했고, 결국 양사의 M&A는 파기됐다.
익명의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미국 시민권자의 신원 데이터에 대한 안전우려를 이유로 양사 인수를 불허했다. 이에 앤트파이낸셜과 머니그램은 이번 인수건을 파기하기로 결정했다. 

앤트파이낸셜은 머그그램을 12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었지만 미 정부의 반대로 무산된 셈이다. 앤트파이낸셜은 머니그램에 M&A 해지 수수료로 3000만달러(약 319억원)를 지급했다.

머니그램의 알렉스 홈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서에서 "미 정부와 공조 노력에도 CFIUS가 이번 합병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CFIUS가 해외 기업의 인수건을 평가하는 데에 일반적으로 75일이 소요된다. 두 회사는 국가 안보 우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차례 작업을 끝냈지만 승인을 받기 힘들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앤트파이낸셜과 머니그램이 제안한 안보 관련 조치는 CFIUS를 설득하기 불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머니그램 주가는 이번 소식으로 2일 시간외 거래에서 8.5% 급락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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