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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범죄 조직들, 비트코인 버리고 모네로 매집한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1-03 07:31 송고 | 2018-01-03 07:36 최종수정
지하 범죄 조직들은 비트코인을 버리고 모네로를 매집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네로는 시가총액 12위의 가상화폐로 시총이 58억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상승률은 2697%다. 범죄 조직들이 모네로를 선호하는 것은 익명성 때문이다.
모네로는 지난 2014년 시장에 데뷔했으며, 모네로의 창시자는 비트코인과 같이 밝혀지지 않았다. 모네로의 특장점은 송금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들이 모두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거래기록은 남는다. 그러나 이를 추적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았다. 이에 따라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 지난해 워너크라이 사태 때 범인들이 모네로로 ‘몸값’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었다. 

모네로는 지난 두 달 동안 급상승했다. 세계 주요국의 금융당국이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모니터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작동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모네로 가격 동향. 검은 선이 모네로 가격 동향이다 - 블룸버그통신 갈무리
모네로 가격 동향. 검은 선이 모네로 가격 동향이다 - 블룸버그통신 갈무리

유럽연합의 규제당국은 모네로 등 익명을 보장하는 가상화폐가 지하 범죄세계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며 주로 이들은 몸값을 거래 내역 추적이 불가능한 모네로로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네로는 지난해 11월 12월 두달동안 가격이 4배 급등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두 배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모네로는 올 들어서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현재 모네로는 24시간 전보다 5.32% 오른 3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은 58억달러 수준이다. 

모네로 관계자는 “자신의 계좌 거래내역이 밝혀지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한 것이며, 범죄자들이 사용하는 것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모네로 뿐만 아니라 경쟁 가상화폐인 Z캐시(시총 17억달러, 26위의 가상화폐)도 최근 입지를 크게 넓혀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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