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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서로 연대하자"…남·북 불교계 편지 교환

조계종과 북한의 조선불교도련맹 신년 서신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8-01-02 17:48 송고 | 2018-01-02 17:49 최종수정
남과 북의 스님들이 2014년 6월29일 북한 금강산 신계사(神溪寺)에서 역사상 최초로 만해 한용운 스님을 기리는 70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뉴스1
남과 북의 스님들이 2014년 6월29일 북한 금강산 신계사(神溪寺)에서 역사상 최초로 만해 한용운 스님을 기리는 70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뉴스1

"우리 불교도들이 서로 합심하여 겨레 앞에 의미 있는 일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대한불교조계종과 조선불교도련맹은 2018년 새해인사 서신을 주고 받았다. 2일 조계종에 따르면 지난 1일 조계종 측은 총무원장이자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총재인 설정스님 명의의 신년 서신을 조불련 강수린 위원장 앞으로 보냈으며, 조불련 강수린 위원장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앞으로 서신을 보냈다.

양측은 서신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해 올해 남북불교도들이 활발히 교류하고 연대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계종이 보낸 서신과 조불련이 조계종에 보낸 서신 전문이다.
<조선불교도련맹 중앙위원회 강수린 위원장 앞>

2018년 새해를 맞이하여 강수린 위원장님을 비롯한 귀 연맹의 모든 사부대중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새해에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해 남북불교도들의 교류와 연대가 활발해지길 바랍니다. 우리 불교도들이 서로 합심하여 겨레 앞에 의미 있는 일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강수린 위원장님과 귀 연맹의 모든 분들의 건강과 하시는 일에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불기 2562(2018)년 1월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총재 설정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앞>

새해 2018년을 맞으며 원장스님을 비롯한 귀 종단의 모든 분들에게 따뜻한 동포애적 인사를 보냅니다.

희망찬 새해에도 무신불립을 바탕으로 귀 종단이 더욱 발전하고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아래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불교도들사이의 련대가 강화되리라고 기대합니다.

원장스님과 귀 종단 모든 분들의 법체건강과 하시는 일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조선불교도련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강수린

불기 2562(2018)년 1월1일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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