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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양 사망 전날도 ‘멀쩡’…이웃주민 "걷는것 봤다"

(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2018-01-01 18:49 송고
고준희양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일과 31일에 걸쳐 친부, 내연녀, 내연녀 어머니가 모두 구속됐다. 왼쪽부터 30일 구속된 친부 고모씨(36), 내연녀 어머니 김모씨(61), 31일 구속된 내연녀 이모씨(35).2017.12.31/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고준희양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일과 31일에 걸쳐 친부, 내연녀, 내연녀 어머니가 모두 구속됐다. 왼쪽부터 30일 구속된 친부 고모씨(36), 내연녀 어머니 김모씨(61), 31일 구속된 내연녀 이모씨(35).2017.12.31/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숨진 고준희양이 사망 전날까지 멀쩡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

1일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씨(62)가 거주했던 인후동 주택의 이웃주민으로부터 “지난해 4월25일 준희양이 걸어다니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목격자의 진술대로라면 준희양은 사망 전날까지는 제 발로 걸어다닐 만큼 건강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목격자는 애초 경찰에 “7월 말쯤 준희양을 봤다”고 진술했었다.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 목격자의 동의를 얻어 법최면을 실시했다.

법최면 결과 이 목격담의 시점은 지난해 4월25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의 월세 지급일과 진술, 친부 고모씨(37)의 근무기록 등을 종합해 봤을 때 준희양을 봤다는 날짜가 들어 맞는다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에 경찰은 준희양이 지속적인 학대에 의한 사망보다는 급작스러운 외부 충격에 의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법최면검사로 인한 진술이 확실하다고 할 수 없어 뒷받침할 수 있는 다른 증거나 증언을 찾고 있다”며 “준희양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날인 25일의 행적은 준희의 사망원인을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고 말했다.


ljm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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