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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마감] 金, 3주 만에 최고…팔라듐 17년래 최고

(뉴욕/벵갈루루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12-27 04:58 송고
금값이 26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해 3주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와 기술적 신호가 금값을 지지했다. 팔라듐은 공급 우려에 힘입어 지난 200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선물가격은 8.70달러, 0.68% 상승한 온스당 1287.50달러에 거래됐다. 연간으로는 2년 연속해서 오름세를 기록할 추세다. 금 현물가격은 0.69% 오른 온스당 1283.68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283.72달러까지 올라 지난 1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금값을 끌어올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하락했다.

미국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두 명의 북한 관계자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무릅쓰고 강행중인 미사일 프로그램을 두고 긴장감이 고조됐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에게 "미국의 공격적인 발언은 북한과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며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주 금값은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했다. RBC캐피털마켓의 조지 게로 매니징 디렉터는 달러 약세와 안전자산 매수세, 차트 신호를 언급하며 "금에 대한 매수가 다소 약해 트레이더들은 금값이 1300달러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재차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기적 거래자들이 금에 대한 강세베팅을 늘린 가운데 은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사상 최대치로 증가했다.

팔라듐은 1.08% 상승한 온스당 1047.7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051.3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자동차촉매로 쓰이는 팔라듐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공급 부족 전망이 강화됐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많은 소비자들이 디젤보다 휘발유차량을 선호한다며 글로벌 팔라듐 수요의 약 80%가 휘발유 차량의 자동차촉매 수요에서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게로 디렉터는 "공급과 관련해 약간의 우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은 가격은 1.11% 상승한 온스당 16.54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6.551달러까지 올라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백금은 0.38% 오른 온스당 917.50달러를 나타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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