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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은숙 "섹시한 가수로 인식, 노래보다 치마에 시선"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7-12-24 08:16 송고 | 2017-12-24 08:52 최종수정
© News1 MBC 캡처
© News1 MBC 캡처

장은숙이 대중의 시선에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24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가수 장은숙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장은숙은 "78년 4월에 음반을 냈다. 반응이 오는 게 느껴졌다 한달도 안 돼서 엄마와 시장을 가팅 갔는데 어린 아이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을 봤다. '유행이 되나보다' 느꼈지 히트나 대박이라고 생각 못 했다. 쇼크받았다. 음악프로그램에서 1년 동안 '춤을 추어요'가 20위 권에 있었다"며 데뷔한 후 인기를 실감한 순간을 떠올렸다.

70년대에는 가수들의 섹시한 잡지 사진이 필수였던 시절. 장은숙도 이를 피해갈 수 없었다. 장은숙은 "장은숙하면 '섹시하다'는 표현을 하더라. 미니스커트를 1년 동안 매주 입었다. 그 모습을 보이면서 죄송했던 것이 노래를 들어주신 것이 아니라 항상 시선을 제 미니스커트에 오게 한 저의 불찰도 많았다. 그래서 '쟤는 저 '춤을 추어요' 한 곡으로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그런 가수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었다. 상처도 됐다"고 말했다.

가수 장은숙은 70년대 ‘춤을 추어요’로 데뷔하자마자 빅 히트를 치며 ‘당신의 첫사랑’, ‘사랑’ 등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이후 연고지도 없던 일본으로 건너가 과감히 일본 가요계에 도전해 데뷔 첫해 일본 유선대상 신인상 수상, 2000년 ‘운명의 주인공’으로 각종 차트에서 12주 이상 1위를 차지하며 총 25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지금은 기획사 대표로 일본 내 신인가수 배출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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