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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세제개편안 서명…"31년 만에 최대 감세"

(로이터=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12-23 01:25 송고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조500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연내 세제개편안을 통과시킨다던 공화당은 목표를 달성했다. 1986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감세가 이뤄질 전망이다.

공화당 최종 세제개편안에는 1000만달러 이상의 과세소득에 대해 15~35%로 적용돼 온 현행 법인세율을 단일 21%로 수정하는 방안이 담겼다. 최고 개인소득세율은 현행 39.6%에서 37%로 인하하고, 7개 소득구간에 따른 개인소득세율도 낮춘다.
민주당은 세제개편안이 향후 10년 간 국가부채를 1조5000억달러가량 늘릴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했다. 현재 미국 국가부채는 20조달러 수준이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4주짜리 임시예산안도 통과시켰다. 이로써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우려는 당분간 사라졌다.

전날 미국 상원은 찬성 66대 반대 32로 내년 1월19일까지 적용되는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상원 표결에 앞서 231대 188로 임시예산안을 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시예산안에 서명하면서 공화당·민주당은 2018회계연도 예산안을 논의할 시간을 벌게 됐다. 이날 하원에서 임시예산안과 함께 통과됐던 810억달러(약 87조원) 규모의 재난 지원 법안은 내년 상원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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