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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샤이니 키, 故 종현에 편지 "내 인생 최고의 아티스트, 너무 사랑해"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7-12-21 17:04 송고
키 인스타그램 © News1
키 인스타그램 © News1
샤이니 키가 고(故) 종현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냈다.

키는 21일 오후 자신의 SNS에 종현에게 보내는 손편지를 올렸다.
공개된 편지에서 키는 "오늘 형 보내고 어제 얼굴까지 봤는데 아직 믿기지가 않아. 다른 일 하느라 형 보러 늦게 온 것도 미안하고, 그동안 외로웠을 텐데 동생으로써 많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3일 동안 온전히 형이랑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니 형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아"라며 "우리보다 먼저 간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엄마랑 누나는 내 가족처럼 내가 모시고 공경할게"라고 해 종현을 향한 끈끈한 우정을 보였다.

또한 키는 종현이 한동안 많이 그리울 거라며 "이제 형 없는 시간 적응하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잘살아볼래. 나도 나이 들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때 수고했다고 해줘. 내 인생의 최고 아티스트, 친구, 형, 동료인 종현이 형 수고했어. 너무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키 인스타그램 © News1
키 인스타그램 © News1
다음은 키가 종현에게 보낸 편지 전문이다

사랑하는 종현이 형에게
형, 나 기범이야. 오늘 형 보내고 어제 얼굴까지 봤는데 아직 믿기지가 않아. 다른 일 하느라 형 보러 늦게 온 것도 미안하고, 그동안 외로웠을텐데 동생으로써 많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

우리팀 고집담당 투탑이 형이랑 나라서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 마지막도 기어이 형이 결정하고 형이 먼저 가버렸네.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삼일동안 온전히 형이랑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니 형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아. 우리보다 먼저 간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엄마랑 누나는 내 가족처럼 내가 모시고 공경할게.

한동안 많이 그리울거야. 회의 때 내 편 들어중 사람이 떠나서 너무 걱정이다. 회의하면서 떠들다 정신차려보면 형이랑 나랑만 실컷 얘기하고 있었는데.

이제 형 없는 시간 적응하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잘살아볼래. 나도 나이들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때 수고했다고 해줘.

내 인생의 최고 아티스트, 친구, 형, 동료인 종현이 형 수고했어. 너무 사랑해.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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