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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거 논란에 이외수 "토사구팽 "···"산천어축제 안간다"

이외수 SNS 팔로워 격한 반응
“이참에 고향 경남 함양 가라”

(화천=뉴스1) 홍성우 기자 | 2017-12-19 16:05 송고 | 2017-12-19 18:09 최종수정
이외수 작가에 대한 '퇴거 조치'논란이 일자 이 작가의 팔로워들이 산천어축제를 안가겠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SNS캡처)2017.12.19/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 News1 홍성우 기자
이외수 작가에 대한 '퇴거 조치'논란이 일자 이 작가의 팔로워들이 산천어축제를 안가겠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SNS캡처)2017.12.19/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 News1 홍성우 기자

"이젠 산천어축제 안 갈 겁니다."
     
강원 화천군 감성테마 문학공원에서 집필 활동 중인 이외수 작가에 대한 '퇴거 조치' 논란이 다가올 산천어축제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작가가 18~19일 이틀간 '퇴거 명령 조치'를 보도한 기사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자 팔로워들이 이 작가를 옹호하고 나섰다.
     
특히 3주 앞으로 다가온 산천어축제를 언급하며 '퇴거 조치' 결정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 작가의 SNS 댓글에는 "이젠 산천어축제 안 갈 겁니다", "내년 산천어축제 얼마나 모이는지 봅시다…보이콧 운동이라도 해야 할까 싶기도 하고", "축제 때면 가족, 친구들과 놀러갔었는데 이제 더 이상 화천 갈 일이 없어지겠군요" 등의 댓글을 달며 산천어축제를 저격했다.
     
산천어축제를 운영하는 (재)나라 홈페이지에도 "이외수 팔아먹고 잘되는지 보자, 다신 안간다"라고 글을 올린 이가 있었다.
     
이 작가의 ' 퇴거 조치'에 대해 (재)나라 산천어축제 홈페이지에 올라온 격앙된 글© News1 홍성우 기자
이 작가의 ' 퇴거 조치'에 대해 (재)나라 산천어축제 홈페이지에 올라온 격앙된 글© News1 홍성우 기자

이 작가가 '퇴거 조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올린 페이스북에는 많게는 3000여 명 이상의 팔로워들이 '좋아요' 등 자신들의 마음을 이모티콘으로 표현했다. 댓글은 셀 수 없이 달렸다.
     
'트위터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이 작가는 240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역시 15만명의 팔로워가 있다.
     
이 작가는 '퇴거 조치'에 대해 '토사구팽'이라는 사자성어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토사구팽은 사냥하러 가서 토끼를 잡으면 사냥하던 개는 쓸모가 없게 돼 삶아 먹는다는 의미다.
     
이 작가는 산천어축제 초기 때부터 홍보대사와 군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화천을 널리 알렸지만 이제는 토사구팽에서 개의 처지에 있음을 사자성어로 표현한 것이다.
     
한 팔로워는 "이 작가 아니었으면 산천어축제를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어이없는 결정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표현했다.
     
또 다른 팔로워는 "이 작가의 SNS를 통해 화천 옥수수를 주문했고 지난달에는 화천에 가서 온 가족이 식사도 하고 주유소에서 기름도 넣고 왔다"며 이 작가의 화천 홍보 효과를 알렸다.
     
이참에 고향인 경남 함양으로 이 작가의 거처를 옮기라는 댓글도 많이 달렸다.
    
이 작가에 대한 '퇴거 조치'는 지난 18일 화천군의회 감성마을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결과보고서를 채택하면서 알려졌다.

군 예산으로 지어진 문학공원은 공공시설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집필실은 대부료를 납부해야 하는 사적공간으로 본 것이다.
행정특위의 결과보고서가 21일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집행부는 이 작가에게 '위법한 무상사용 중지통지'를 보내야 하며 이 작가는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한 달 내에 집필실을 비워야 한다.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산천어축제가 '이외수 퇴거 조치'논란에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hsw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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