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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 "이제까지 힘들었다"…경찰, 사망 경위 조사(종합3보)

심정지로 병원이송…심폐소생술에도 의식 안돌아와
16일 유서 암시하는 문자메시지 친누나에게 보내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7-12-18 21:37 송고 | 2017-12-18 21:41 최종수정
아이돌 그룹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27)이 사망한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건대 응급실 앞에는 팬들과 취재진들이 속속들이 모이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아이돌 그룹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27)이 사망한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건대 응급실 앞에는 팬들과 취재진들이 속속들이 모이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28·본명 김종현)이 18일 오후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6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날 경찰은 오후 5시18분쯤 '동생이 연락이 안 되고 있다. 이틀 전 카톡으로 유서를 받았다'는 김씨 누나의 실종 신고를 받고 김씨의 행적을 추적했다.

이어 1시간 가량 뒤인 오후 6시10분쯤 경찰은 김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119구급대와 함께 해당 레지던스 출입문을 개방하고 진입했지만, 김씨는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김씨는 구급차 안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바로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졌고 응급실에서도 상당한 시간 동안 CPR을 받았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사망 추정 시간은 오후 6시32분쯤이다. 시신은 안치실로 옮겨진 상태다.
경찰은 김씨 누나의 증언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6일 누나에게 유서로 추정되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해당 메시지에는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에요' 등 내용이 들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당시 레지던스 안에는 갈탄이 프라이팬 위에서 가열돼 연기가 나고 있는 상태였다. 또 김씨는 해당 레지던스 편의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데 사용할 도구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 샤이니 종현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8일 오후 서울 청담동 샤이니 종현이 숨진 채 발견된 레지던스에 과학수사대가 폴리스 라인을 치고 있다. 2017.12.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그룹 샤이니 종현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8일 오후 서울 청담동 샤이니 종현이 숨진 채 발견된 레지던스에 과학수사대가 폴리스 라인을 치고 있다. 2017.12.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씨는 이날 낮 12시쯤 2박 일정으로 이 레지던스에 체크인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당 레지던스까지는 자신의 차량을 이용했다. 또 해당 레지던스는 김씨가 평소에서 몇차례 이용했던 레지던스였다고 관계자는 전해졌다.

현장에서 별도의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경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부검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1990년생인 김씨는 지난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해 '누난 너무 예뻐', '산소 같은 너', '루시퍼', '줄리엣', '드림 걸', '에브리바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2015년에는 솔로로 데뷔, '데자-부'와 '좋아' 등을 발표했으며 라디오 DJ로도 활동했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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