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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KLPGA 효성 챔피언십 제패…신인 최초 개막전 우승

마지막 날 5타차 뒤집고 역전 우승…공동 2위 그룹 2타차 따돌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7-12-10 17:27 송고
10일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트윈도브스GC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파이널라운드에서 최혜진이 4번홀 세컨샷을 날리고 있다. (KLPGA제공) 2017.12.10/뉴스1
10일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트윈도브스GC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파이널라운드에서 최혜진이 4번홀 세컨샷을 날리고 있다. (KLPGA제공) 2017.12.10/뉴스1

최혜진(18·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최초로 신인 신분으로 개막전을 제패했다.

최혜진은 10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KLPGA 2018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서연정(22·요진건설), 박결(21·삼일제약), 임은빈(20·볼빅·이상 8언더파 208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

최혜진은 지난 2017시즌 아마추어 신분으로 보그너 MBN 오픈,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후 8월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은 5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번 등 '톱5' 두 번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을 맞는 최혜진은 새 시즌 개막전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범상치 않은 기량을 다시금 과시했다. 특히 신인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KLPGA투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선두 빠린다 포칸(태국)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최혜진은 차분히 타수를 줄여나갔다.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4번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파4)에서 재차 버디를 낚아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굳건한 선두였던 포칸은 흔들렸다. 전반에 버디 없이 보기만 한 개 기록했던 포칸은 후반 11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최혜진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11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데 이어 13번홀(파4)에서는 프린지 지역에서 칩인 버디를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로는 차분하게 타수를 지켜냈다. 최혜진은 14번홀(파3)부터 남은 홀을 모두 파 세이브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러프로 향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최혜진은 세컨드샷으로 그린을 지켜냈고, 차분하게 파 퍼팅을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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