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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수술①]레이저부터 렌즈 삽입…라식과 라섹 차이

각막 두께·고도근시 등 눈 상태 따라 수술법 달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12-10 07:00 송고
시력교정수술은 종류에 따라 라식·라섹, 안내렌즈 삽입술 두가지로 구분하며 최근엔 '스마일 라식' 등 부작용 위험을 줄인 최신 수술법을 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News1
시력교정수술은 종류에 따라 라식·라섹, 안내렌즈 삽입술 두가지로 구분하며 최근엔 '스마일 라식' 등 부작용 위험을 줄인 최신 수술법을 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News1


국내에 시력교정수술이 도입된지 22년이 흘렀지만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수술을 꺼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안경을 쓰는 것이 가장 안전한 시력교정법이지만 미용 문제나 불편함 때문에 수술을 원한다면 그 종류와 차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필수다.
10일 김태임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시력교정수술은 종류에 따라 라식·라섹, 안내렌즈 삽입술 두 가지로 구분한다"며 "레이저 등을 사용해 각막 모양에 변화를 주는 것은 라식과 라섹,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하는 형태는 렌즈삽입술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라식수술은 칼날이나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위쪽 부분을 얇게 포를 뜬 후 각막 일부를 제거하고 다시 덮어 시력을 높이는 수술법이다. 비교적 통증이 적고 시력 회복이 빠르며, 대개 각막이 두꺼운 환자들이 선택한다.

라식수술의 장점은 염증에 의해 각막이 혼탁해지는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반면 각막 뚜껑을 만드는 과정에서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 이 얇은 각막 뚜껑은 시간이 지나더라도 완전히 붙는 것이 아니어서 외상이나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안구건조증이 생길 우려가 라섹보다 크다는 게 단점이다.

라섹은 각막 세포층인 상피를 벗겨 일부를 제거한 후 다시 자라나도록 돕는 수술로 외부 충격으로 생기는 합병증 위험이 적다. 대신 수술 후 통증이 1~2일간 이어지고 시력 회복이 라식보다 더딘 편이다. 또 각막이 혼탁해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수술 후 6개월 정도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라섹은 각막 두께가 얇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수술 방식이다.
시력이나 각막 두께에 영향을 받는 라식·라섹과 달리 '안내렌즈 삽입술'은 말 그대로 눈 속에 도수가 있는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현재 안과 의료기관에서 시술하는 안내렌즈로는 '알티산 렌즈'와 'ICL 렌즈'가 있다. '알티산 렌즈'는 눈 속 동공 주위에 있는 도넛 모양의 막인 홍채에 렌즈를 삽입한다.

ICL 렌즈는 눈 속 홍채와 수정체 사이 공간에 매우 얇은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각막을 깎는 레이저 수술과 달리 렌즈를 넣고 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드물지만 렌즈로 인해 백내장 등이 생기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일명 '스마일 라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 수술법은 레이저를 사용하면서도 라식처럼 각막에 덮개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 각막의 손상 부위가 적어 안구건조증이 생길 위험이 낮아진다. 고도 근시가 있거나 각막이 다소 얇더라도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후 염증도 거의 생기지 않는다.

김태임 교수는 "스마일 라식 등 안구건조증이나 부작용 위험을 줄인 최신 시력교정수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최소 2번 이상 검사를 받은 뒤 본인의 각막에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찾아야 예후가 좋다"고 강조했다.

정태영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최근엔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은 직경 3㎜, 두께 15~20 마이크로미터의 노안렌즈를 각막 안에 삽입하는 '프레스비아 노안렌즈 각막삽입술' 같은 최신 치료법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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